수리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.
예를 들어 23x²-40x-375=0 을 (23x+75)(x-5)=0으로 정리하려고 할 때
23x²-40x-375=0 ;
(23x+75)(x-5)=0
이렇게 중간에 세미콜론을 삽입해서 나타내도 될까요?
보통 이럴땐 →나 ⇒가 들어가는게 맞을까요?
보편적으로 수학에서 세미콜론을 사용하는 경우는 함수값을 표기할 때 특정 변수를 다른 변수와 구분하고 싶을 때만 씁니다. 예를 들어 3차원 곡면을 나타내고 싶을 때 $z = f(x,y) = ax^{2} + by^{2}$ 와 같은 표현이 있다면 여기서 $x, y$ 는 변수고 그 계수인 $a,b$ 를 굳이 적지는 않죠. 하지만 곡면의 모양은 분명히 $a,b$ 에 따라 달라지고, 이것까지 포함해서 $f(x,y,a,b)$ 라 써도 무방합니다. 이 때 $x,y$ 와 $a,b$ 를 구분하고 싶으면 $f(x,y; a,b)$ 와 같이 쓰기도 합니다. 저희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예로는 충분통계량 문서(https://freshrimpsushi.github.io/posts/sufficient-statistiic )가 있습니다. 그러니 세미콜론은 사용하지 마세요.
한편 $\to$ 와 $\implies$ 도 구체적으로 사용하는 때가 보통 정해져 있습니다. $\to$ 는 보통 '$x \to \infty$ 일 때 $f(x) \to a$' 와 같이 극한을 나타낼 때 씁니다. $\implies$ 는 논리적인 함의(https://freshrimpsushi.github.io/posts/tautology-and-contradiction )를 나타낼 때 씁니다. $p \implies q$ 라면 이는 "$p$ 이므로 $q$ 다"라는 의미입니다. 지금 학생이 적어 놓은 예를 보면 $23 x^{2} - 40 x - 375 = 0$ 이므로 인수분해를 해서 $(23 x + 75) ( x - 5) = 0$ 라는 결론을 얻었으니 다음과 같이 적는 게 맞습니다.
$$
23 x^{2} - 40 x - 375 = 0 \implies (23 x + 75) ( x - 5) = 0
$$